베를린 - 류승완 감독 사고쳤네 ㅋㅋ 당신이 짱이오 영화 & Me

한동안 이글루스 영화벨리를 달구던 베를린을 보고왔다. 

요즘 격투엑션씬은 전 세계를 강타한 본 씨리즈식(그리고 테이큰)의 격투기법을 많이 도입하는데 코믹엑션물인 "간첩"을 비롯 "아저씨", "회사원" 등 한국영화에서도 그 유행을 읽을 수 있었지만 완전 완벽하진 않았다. (아니 솔직히 아저씨는 완성도는 높았지) 그래도 이정도로 점점 영화내에서 소화하는게 자연스러운것을 보며, 언젠가 이런류의 엑션스타일을 선보이면서 대박나는 영화가 한국에서도 나오지 않았을까 했는데 그게 바로 베를린이다.

한마디로 말하자면 완전 대박!!! 류승완감독이 제대로 사고를 쳤다. 이렇게 세련되면서도 류승완 감독 특유의 리얼리티적인(좀 다르게 말하자면 쌈마이 스럽게) 엑션을 녹여서 만들다니.....

처음 류승완 감독의 영화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를 접했을 때 충격을 받으며 이 감독을 눈도장 찍어놓았었다. 저예산 흑백영화에 굉장히 거친 화면이었지만 엑션장면의 리얼적인 요소가 (이사람의 영화는 보면서 절로 "으~~~ 아프겠다." 소리가 나오게 만든다.) 마음에 들었었다. 

그 후로 "피도 눈물도 없이" "주먹이 운다" "아라한 장풍 대작전" "짝패" 등을 섭렵했었다. 류승완 감독은 그동안 여러 엑션장면에서 조금씩 다른 스타일과 분위기를 선보였는데 솔직히 진화한다는 느낌은 크게 못받았다 (그리고 항상 "으~~~~아프겠다"라는 소리는 나왔지

그러나 이번 베를린의 경우는 정말 자신의 색깔을 완전히 잃지 않고도 진화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게 진짜 엑션이지!!! 자신만의 엑션의 길을 걷던 류승완 감독이 이제 한국 엑션영화의 탑으로 우뚝 섰다고 본다. 아마 이 이후 한국 엑션영화로 선보이는 작품들은 베를린을 의식하지 않을 수가 없을 것이다.


P.S 1 - 전체적으로 스토리와 구성이 상당히 매끄럽다. 강력한 엑션을 바탕으로 흥미를 돋구는 스토리와 구성은 영화를 지겹게 만들 틈을 안준다. 완벽하게 꽉차있는 느낌은 아니지만 적어도 본 씨리즈보단 좀더 탄탄했다. 대신 조금 긴장감은 살짝 부족한 듯 느껴졌다.

P.S 2 - 초반 오프닝 영상이 확실히 멋지다. 시작부터 기대하게 만드는 영상 ㅎㅎ 음악도 상당히 잘 녹아들어있어서 분위기와 잘 어울렸다. 그러나 뇌리에 콱 꽂히는 음악은 없어서 조금 아쉽다. 그런 메인테마음악 하나만 있어도 좋았을텐데.....

P.S 3 - 역할에 따른 배우의 연기가 충실하다. 과하지도 않고 덜하지도 않다. 가끔은 연기가 너무 극강으로 달려 영화에 몰입하는데 조금 어려운 그런 영화도 있는데, 베를린에서의 각 배우의 연기는 정말 자연스러웠다.  하정우, 류승범, 한석규야 원래 연기력이 검증되어 있었고 전지현도 이제는 연기력 논란에서는 벗어날 수 있을듯 싶다. (도둑들에서 이미 어느정도 탈피했고 이번편이 그걸 증명하게 되는격이라고 할까) 단지 캐릭터의 한계성이랄까 한석규는 전형적인 역할이라 (현장에서 백년만년 구르는 약간 인간적인 만년 과장 차장 느낌 ㅋㅋ) 조금 아쉽다.

P.S 4 - 다음편을 혹시 구상중인지 모르겠지만 기대된다. 아마 나온다면 영화 제목은 블라디보스토크가 되지 않을까? ㅋㅋㅋ

덧글

  • 고냉이래요 2013/02/09 19:23 #

    제가 생각하던 내용 그 자체를 글로 써주셨어요!!!!
    제가 본 시리즈와 비교하면서 하나도 안꿀린다...우와...대에박!!! 이러면서 봤거든요.
    다음편은 블라디보스톡이겠거니 하면서....(본 시리즈같은 그 엔딩..ㅎㅎㅎㅎ)
    글 잘읽었습니다 :)
  • 그리고나 2013/02/10 00:06 #

    댓글 감사합니다 :D

    정말 너무 재미있어요 엑션이 킹왕짱!! 전 한번더 볼까해요 그래서 +_+
  • 마요 2013/02/12 08:11 #

    오홋 꼭 챙겨봐야겠네요 ㅎ
  • 그리고나 2013/02/12 09:09 #

    전 한번더 볼려구요 ㅎㅎ 두번보는 영화는 흔치 않은데 이 영화는 두번봐야겠어요. 지난번 놓친거 있나 유심히 볼려구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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