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애인. 난 여기까진 봐줄 수 있었다. 연愛

내 애인. 어디까지 봐줄 수 있나?  글 보고 문득 과거의 이야기가 떠오르네요. (왜 과거냐면 지금은 결혼했으니 좀 입장이 다르겠죠?) 일단 제가 하는 것은 애인도 할 수 있다는 것이 기본 입장입니다. 마찬가지로 반대의 경우도 똑같이 통용되고요. 거기서 입장차이가 나면 상호조율을 하거나 싸우거나 헤어지거나 하겠죠. 

오예스님 기준선과 제 기준

허용범위
1  늦은 새벽까지 술자리 : 남자입장에선 요런 경우 많죠. 요즘 세대는 좀 다를라나요? 저때만해도 술한번 걸치면 밤새는게 거의 기본인 주변문화였거든요. ㅎㅎ 
2  이성인 친구와 1:1로 술 or 영화 : 이성친구도 동성친구나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3  전 애인 흔적 소지 : 다 소중한 추억이잖아요. 전 예전에 저한테 고백했던 여자애가 준 선물, 다이어리등 예전 애인반지 주고 받은등도 안버리고 가지고 있어요. 
4  베프인 이성과 빈번한 연락 : 베프면 빈번히 연락할 수도 있죠~
5  나이트 , 클럽 : 이건 좀 애매한데요. 누구랑 가느냐 목적이 뭐냐에 따라 달라질 것같아요. 친구랑 걍 놀러간다던지 제가 같이 간다던지 하면 상관 없을 것 같아요. 근데 지금까지 연애 하면서 이런 경우는 한번도 없었네요. 아....잠깐 만났던 사람이랑은 같이 놀러 간적은 있군요.
6  전 애인과 (그냥) 만남 : 전애인과 어떤 마무리를 지을려고 만난다던지, 아니면 뭐 친구로 지내기로 했다던지 하면 상관없어요. 
7  나 외의 이성에게 좋은 선물 : 좋은 선물의 범위가 좀 애매하네요. 보통 연애기간은 10대~30대 초반이긴하지만 대부분의 시간이 돈 없는 학생일 때잖아요. 알바한다고 해도 생계형 알바가 대부분일테고 돈이 풍족할 때는 아니니까 고가의 선물은 못주고 받죠. 마음이 담긴 좋은 선물은 얼마든지 주고 받을 수 있을 것 같네요.

비허용범위
8  온라인 모바일상 쏠로행세 (...) : 이건 바로 다른 사람 갈아탈려는 움직임의 전초입니다. 이럴거믄 떳떳하게 헤어지고 쏠로행세를야죠.
9  술집에서 다수 대 다수 즉석만남 : 애인이 있는 사람이 미팅,소개팅 하는 행태를 전 도저히 이해가 안가더라구요. 즉석만남도 비슷하게 느껴지네요. 저런건 애인을 만들기 위한 행위라고 생각하거든요. (언젠가 어떤 친구가 애인있는 사람이 미팅나간다는 말을 듣고 정말 놀랬죠. 애인도 허락했다고....이유는 걍 놀러나가는 거라고 하더라구요. 당시만 해도 돈은 다 남자가 쓰던 시대인데....그래서 그말듣고 전 절대 미팅, 소개팅 안했습니다.)
10  미팅, 소개팅 : 상동
11 원나잇 : 말 다했죠 -_- 
12 룸살롱 안마방 등 업소출입 : 11번과 동일
13 나랑 사귀되 외로움해소용 세컨드 보유 : 
11번과 동일
14 양다리 : 11번과 동일

사람마다 기준 적용은 다르겠지만 제가 1~7번까지 허용하는 것에 대한 기본 전제조건은 있어요. 믿음(신뢰)을 바탕으로 하는 사랑. 사랑의 정의는 많고 많지만 전 신뢰가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하거든요. 상대방을 속인다면 뭔가 구린게 있다는 뜻이니까요. 연애하던 시절 항상 연애초반에 상대방에게 다짐시키곤 했어요. "좋은 이성친구는 좋은 동성친구와 다를바없다. 그냥 친구다. 그러니 난 이성친구 만날 때 떳떳하게 만날거고 그 사실을 숨기지 않겠다. 그리고 내가 하는 건 너도 해도 된다."  사실 좋은이성친구는 좋은 동성친구보다 더 좋을 때도 있어요. 애인문제 상담 할때 정말 도움 많이 되죠. ㅎㅎㅎ 

그러나 항상 저게 잘되는건 아니긴해요. 사람마다 가치관이 다르기 때문에 결국 상호충돌하는 경우가 생기더라구요. 제 첫연애는 잘 맞았거든요. 그래서 서로 친구들 만난다고 하면 잘 놀다오라 말해주고. 뭐하고 놀았는지 다 이야기하고. 그러면서도 서로에게 충실했죠. 오래 만났고요. 결국 헤어졌지만 뭐 그건 그거고. 그러나 다른 사람만나니까 다툼도 많이하게 되더라구요. 

한 에피소드가 있었는데 그당시 애인(첫 연애 이후)이 군대간 전남친이랑 헤어지고 저랑 사귀었는데, 이 전남친이 휴가나와서 한번 만나자고 연락이 왔다고 저에게 그러더라구요. 저도 군대에 있을 때 애인과 헤어지고 굉장히 힘들어서 그 기분 알거든요. 정말 그거 사람 미치게하는 겁니다. 정신적인 고간킥을 연거푸 맞는거랑 똑같아요. 그리고 손쓸 도리도 없어요. 여자분들은 이해 잘 안되겠죠? 아무튼 그런겁니다. 그러니 마음을 못돌리더라도 만나서 정리라도 해야죠. 그래서 흔쾌히 만나고 오라고 했어요. 근데 애인이 나중에 이야길 하더라구요. "솔직히 기분 좀 별로였다고, 자기를 너무 놔주는거 아닌지 혹은 걱정도 안하는거 아닌가" 했다네요. 저랑 이야기할때면 항상 하던 이야기가 머리로는 이해는 하지만 감정이 그렇게 안된다 였어요. 

그리고 다른 사람들 만나고보면서 제 기준안은 어디까지나 이상적인 기준안이고 실천되기는 어려운걸 알게되었죠. 더 보수적인 사람들이 많은 세상이라서 ^^;; 아무튼 뭐 이젠 과거의 이야기가 되어버린 기준안이지만 (결혼과 연애는 천지차이니까) 전 어느정도 봐줍니다. 관대한 남편이거든요. ㅋ 그치만 와이프는 그닥 안관대해서 가끔 꿀밤때립니다. 넌되고 난 왜 안되냐!! 이쁘니까 봐주라네요. 그래서 봐주고 있습니다. ㅋㄷㅋㄷ

덧글

  • Lon 2011/03/31 13:04 #

    저랑 좀 비슷하신 듯 해서..
    남편도 저랑 비슷해서 잘 살고 있습니다만..
    문제는 주변에서 참 모호한 눈으로..; 천성이 보헤미안인걸요.;;
  • 그리고나 2011/03/31 13:12 #

    네 남편분이랑만 잘 맞으면 정말 다행이네요 ^^ 서로 속일 일도 속을 일도 없으니까요. 전 보헤미안이라기 보다는 '개인의 사생활 영역 혹은 사회생활 영역을 존중해주자'라는 입장이에요.

    뭐 어차피 다 자기 가치관에 사는 세상이니 주변 눈길을 크게 의식할 필요는 없는 것 같아요. 그치만 역시 문제는 신경안쓸래야 안쓸수 없는 상황도 있다는게;;;;
  • Lon 2011/03/31 13:15 #

    앗, 빠른 댓글에..
    천성이 좀 방임, 방조를 좋아하는 것도 있지만..
    말씀하신대로 제 인맥과 상대의 인맥을 존중해주는 것도 중요한 부분인 것 같아요.

    그게, 사실 말씀하신게 맞는데..
    사람 마음이 참 다 내 맘 같지는 않다는 게 문제랄까요. 허헛.

    결론적으론, 남편이랑은 잘 맞아서 정말 다행입니다. 제가 가끔 주위 사람의 이야기에 휩쓸리면 한마디로 정리도 잘 해주고... 어라, 결론이 좀 이상하네요;
  • 그리고나 2011/03/31 14:21 #

    근무시간에 적당히 눈치보면서 쓰는중입니다 ㅋ;;; 방목을 좋아하시는 목동 스타일이군요. 그러나 길잃지 않게 잘 신경도 써야지 않을까요? ㅎㅎㅎ

    참 사람 맘이 맘같지 않은건 어쩔 수 없는 것 같아요. 제가 와이프에게 별로 불만은 없지만 그 별로없는 불만중 하나가 자기는 되고 전 안되고 이거거든요 ㅋㅋㅋ 걍 제가 알아서 잘 할수밖에 없더라구요 ㅎㅎ
  • DUNE9 2011/03/31 14:55 #

    정말 다 이야기한다고 생각하시나요..?
  • 그리고나 2011/03/31 15:18 #

    제가요? 아니면 제 예전 애인들이요? 뭐 일단 전 거진 다 이야기했요. 그래서 안싸우는 경우도 있었지만 솔직히 이야기해서 싸운적도 있었고요 ^^

    제 예전 애인들이 다 이야기 안했다면....그건 뭐 전 모르죠. 근데 거기까진 생각은 안해요. 모르는 일 가지고 스트래스 받을 필요는 없잖아요~ 믿는거죠 뭐~ ㅎㅎ
  • 후르츠 2011/03/31 21:29 #

    마자요. 군대간 남자친구 차는것도 진짜 죄지요.
    군대간 남친이 물론 연락도 없고 서로 멀어져서 헤어지는 것도 이해는 한다만..
    일방적으로 헤어지자고 여자측에서 통보하는 것은 잘못된것 같아요.
    군대 안에서 고통받을 남친 생각하면 가슴이 아파요. 한때 사랑했던 사람인데..잔인한 짓이죠.
  • 그리고나 2011/04/01 08:15 #

    뭐 사실 남자 불쌍하지만 여자도 안된거긴해요. 생고자.... 아 이건 아니고;;;
    아무튼 여자도 혼자 남아있는데 외롭고 힘들때도 있겠죠. 그걸 뭐라할 순 없을거 같아요. 남자들이야 자기 입장에선 자기가젤로 힘들다고 생각할 수도있지만 그건 여자탓은 아니니까요. 걍 분단국에다가 징병제인 현실이 안습일뿐이죠 ㅠㅠ
  • 호타루 2011/04/01 10:46 #

    저도 님과 비슷한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 그래요.
    좋은 친구는 성별은 상관없다는 점이 공감가요.
    근데 남편이 둘이서 이성친구 만나고 오겠다면 조금 칠투할 것 같아요...ㅎㅎ
    그래도 님 말대로 믿음(신뢰)을 바탕으로 하는 사랑이기 때문에
    칠투는 하지만 괜찮아요 (^ㅂ^)/

    근데 나는 그런 남자를 남편으로 선택하지 않았다는 거~.
    내 남편은 나만 만나고 나만 사랑해요~ ㅋㅋ 이성친구 같은 건 없어요.
    기계밖에 모르는 공대생였거든요.
    옛날이나 지금이나 나밖에 없는 게 확실해요.
    아니다, 내가 있다! 뭐 그런 여자가 있으면 어서 나오시라!
    얼마든지 상대해주겠어요.

    뭐~ 아무튼 이성친구 있어도 둘이서 만나도 상관없어요.
    그래도 꽨히 여자라고 들면 신경쓰일 수 있으니까 말 안했으면 좋겠어요.
    내가 좋아하고 그 사람이 나를 좋아해준다면 됐죠.
    나는 보이는 것만 믿어요.
  • 그리고나 2011/04/01 11:07 #

    ㅎㅎㅎ 감정은 좀 어쩔 수 없죠. 저도 예전에는 애인이 아는 오빠나 남동생이나 이성친구 만나러 간다그래도 믿으니까 마음이 편했거든요. 근데 결혼을 하고 나니까 와이프가 아는 오빠나 만난다 그러면 잘 놀다오라고 말을 해주면서도 한편으론 좀 걱정? 질투? 비슷한 감정이 생기더라구요. 전 결혼하면서 변하더라구요. ㅋㅋ;;;

    근데 일본도 공대생의 특징 같은게 있나요? 전 한국 공대생만 그런줄 알았는데. 이성친구가 아예 없다니 남편분 왠지 불쌍해요.....뭐 스스로는 전혀 안그렇게 생각하시겠지만 ㅋ
  • 호타루 2011/04/01 17:09 #

    일본 공대생은 한국의 공대생과 비슷한 것 같아요.
    동아리 활동으로 여자를 만나고 같은 반 여자들은 외모 상관없이 인기 짱이에요.

    그리고 남편은 글쎄요. 만나는 이성친구는 없는 것 같은데 온라인게임을 하시니까 채팅 같은 건 하고 있는 것 같아요. 그리고 결혼한 것도 공개하고 있는 것 같구요. 일단 눈에 보이는 데에서는 잘하고 있으니까~. 별로 걱정 같은 건 없어요~.
    근데 내 남편도 잘 놀다오라고 하면서 걱정하고 있을까요? 아마 그렇겠죠? ㅋㅋ
  • 2011/04/01 10:53 # 비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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