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치맨 (Watchmen, 2009) 영화 & Me



개봉한지 얼마 안되어 영화 300의 추억을 회상하며 보러갔다. 뭐 300처럼 대규모 전쟁신은 아닐지어도~ 적절히 "베트맨 - 다크나이트"정도의 구성에 "300"의 연출정도면 우왕 이거 굿이겠는걸 하고 보았다.

일단 오프닝 및 초반부는 상당히 마음에 들었음. 근데 이거 후반부로 가면 갈수록 뭔가 지리멸렬하다......이건 머여. 이거 히어로 영화 맞어? 이거 나름의 미스테리 영화였던 것이냐. 인간의 핍박과 대립구도는 어디갔냐. 아 있었지.....있었는데 전체적으로 봤을 때 이것은 미스테리영화다. 근데 이 미스테리의 반전이던 뭐던 아무것도 감흥이 안온다.

양복 차림에 바지를 안입은 것 처럼 마냥 허전하다.....

히어로물이긴 하나 히어로는 없다. 아니 닥테멘헤튼은 일단 존내 초인이다. 거의 신의 경지~ 그래서 다른 히어로들이 약해진건가. 정기 쑥쑥 받아먹은거야? 아냐아냐 이런 이야기가 아니지.

히어로가 꼭 무적초인이어야 하는 이유는 하등없다. 베트맨도 돈과 개인의 노력으로 히어로 자리에 등극했으니. 왓치맨들이 좀 약하다고 무시할건 없다. (그래도 너무 허무하게 잡히는 히어로들...너무 허무하게 죽는 히어로들을 보면서 왓치맨 =  차력사 수준이구나 하고 생각했다 )

근데......히어로 VS 인간들 이라고 하면 적어도 베트맨처럼 극중의 히어로의 곤란한 처지를 극명하게 보여주던지, 그래야 더 극중 케릭터에 몰입이 될텐데. 전혀 그렇지가 않았다. 왜냐. 이건 미스테리 영화였으니까. 그것도 부실한......
왜 히어로를 감시하나. 누가 히어로를 감시하나. 어떻게 감시하나. 이런건 없다. (아니 있긴 있는데....;;;) 근데 왜 히어로의 반란이란 문구가 포스터에 있는건가.....반란은 커녕 걍 조용히 살고들 있는데 -_-;;  그래서 극후반의 반전이 일어나도 전혀 공감이 안간다. 미스테리가 풀리지만 명쾌한 답도 없다. 궁금증을 유발시킬 밑바닥도 없었으니까. 도리어 어이가 없었다. 갑자기 왠 세계평화인것인가? 물론 스트리상으로는 이해가 가지만 그것을 관객에게 이해시킬만큼 보여주진 않았다.

그리고
엑션! 엑션....아 엑션....ㅠㅠ 그래 이 부분은 뭐 개인적인 차가 있다고 할 수 있겠다. 그래도 뭐 내가 300만큼의 대규모 전투를 바란것도 아니었다. 그치만 약했다. 보는 내내 약하단 생각이 들었다. 근데 사실 300과 비교하면 하나하나의 엑션씬은 나무랄 것은 없다. (슈퍼맨이 아니라 차력사의 싸움일지라도)
아....이유는 딴 곳에 있었다. 이 영화는 미스테리영화라서 엑션신이 별로 없다는 것. 이것이 나의 기대치에 못미치는 거였다. 맨날 로어쉐크랑 닥터멘헤튼이 중얼중얼 거리느라 2시간이 지나가버렸기 때문에 불만이었던 것이다. 어허헣~

그렇다. 만족스러우리만큼 엑션신이 그닥 없어!! 그래서 영화보고 난 후에 그렇게 후회가 되었던 것이다. 크흑~ 난 시원하고 멋진 엑션신을 대량으로 원했단 말이다 OTL-3-3-3

뭐 원작의 충실한 재연 등등의 호평도 있고 그 부분이야 나름 점수를 줄 수 있다하더라도.....영화만으로만 보았을 때는 300쪽이 훨씬 관객에게 어필할 수 있는 영화였었지. 아무튼 이 영화는 아마 여러가지를 종합해보면 절반의 성공. 개인적으론 막심한 후회를 남긴 영화이다.......뭐 그래도 일본침몰 보다는 훨씬 낫다  (영화관에서 돈주고 본 영화중 최악의 영화)




들어오신 분들께 ^^

1. 이곳은 제가 접한 모든 것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공간입니다. - 고로 신변잡기

2. 이곳에는 性에 관한 포스트가 있으므로 참고바랍니다.

3. 위와 관련하여 범죄를 조장하고자 하는 내용은 아닙니다. 다만 자신의 가치관이 뚜렷한분, 인생의 책임을 지실 수 있는분만 읽으시길 바랍니다.